[기사공유]팀원에게 부여하라, 의사소통의 자유와 역할을

2014년 구글이 매우 흥미로운 연구를 시작했다. 구글에서 어떤 팀은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반면 어떤 팀은 그저 그런 성과를 내는지 그 이유를 밝혀내는 연구였다. 구글은 이 연구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섭외했고, 이 전문가는 2년여에 걸쳐 구글 임직원 20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구글에서 실제 활동하는 180여 개 팀에서 확인된 250가지 특성을 일일이 분석해 최종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내용은 구글 내에서 상당히 충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구글이 자랑으로 여기던 인재 중심 조직문화에 반하는 결과였기 때문이었다. 구글은 글로벌 인재 확보에 기업의 사력을 걸고 있었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구글은 뛰어난 인재 한 명, 한 명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말이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팀 성과는 누가 팀에 있는지와는 크게 관계없다. 오히려 팀원들이 서로 어떻게 교류하는지가 팀 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누가’보다는 ‘어떻게’가 팀 성과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어 보고서는 어떻게 팀원들이 서로 교류해야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그 방법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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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생산성 수수께끼, 구글은 이렇게 풀었다

기술은 발전하는데 왜 생산성은 그만큼 늘지 않을까? 세계 경제학자들이 난제로 여기는 ‘생산성의 수수께끼(productivity puzzle)’다. 구글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사람 간의 관계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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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가 넘는 뷔페식 카페테리아, 30m마다 놓인 간식대, 직원 개인별로 맞춤형 책상, 낮잠 캡슐에서 애완동물 돌봄 센터까지…. 구글의 직원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구글 직원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동거인은 직원이 받던 급여 50%를 10년간 받을 수 있다. 구글의 인적자원 운영부서(People Programs)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라라 하딩은 “직원들의 자유와 권한을 인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직원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생산성이었다. 구글은 수 년간 행복한 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직원의 생산성은 높아지지 않았다.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는 직원 1인당 순익 기여도(actual net income per employee)를 살펴보면 2006년 28만8300달러(약 3억 6000만원)에서 2007년 25만 달러, 2008년에는 20만 달러로 3년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구글은 인사 관련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생산성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구글에서 수만 건의 인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생산성이 좋은 상위 25% 팀과 하위 25%인 팀을 구분 짓는 결정적 요인은 관리자의 탁월한 리더십이었다.

2009년 구글 인력분석팀(People Analytics)은 ‘프로젝트 산소(Oxygen Project)’를 발족해 구글 내 팀장급 이상에 관한 자료 100종류, 1만 건 이상을 수집해 분석했다. ‘좋은 리더야말로 조직의 산소’와 같다는 뜻으로 좋은 리더의 요건을 알아내기 위해 착수한 프로젝트였다. 꼬박 1년이 걸렸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8가지 조건이 추려졌다. 라즐로 복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는 “조건들을 중요도에 따라 순위를 매기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라며 “직원들은 기술적인 우수성(전문성)을 가진 리더보다 1대 1 미팅을 자주 만들어 대화하고, 직원들의 삶과 경력관리에 관심을 가져주는 리더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업무능력과 인간미를 균형 있게 갖춰야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산소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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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구글 CEO “리더, 타인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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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의 순다르 피차이(46)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리더의 업무는 다른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리더십의 요체를 정의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모교인 인도 카라그푸르 공과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리더는) 훌륭한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장애물도 제거함으로써 그들이 현재 하는 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주변에 강력한 리더십 팀이 있다”면서 “(리더십은) 조직의 모든 단계의 사람들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그들이 올바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신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차이 CEO는 이어 성공하는 조직의 비결로 ‘협업의 문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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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열린 구글, 닫힌 애플 넘어 세계 1위로

헨리 체스브로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2003년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이는 혁신이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지난 2일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애플을 제치던 순간, 많은 이들은 체스브로 교수가 말한 ‘개방형 혁신’을 다시 떠올렸다. 검색엔진 업체로 출발한 구글이 아이폰이라는 21세기 최고 발명품을 만든 애플을 넘어선 힘은 개방이라는 것이다. ‘열린’ 구글이 ‘닫힌’ 애플을 끌어내렸다는 비유와 맥을 같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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